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뉴욕 메츠는 카를로스 카라스코(3승 6패 6.42)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카라스코는 홈 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를 맏늘어 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6월 12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4.2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는 그때보다는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치리노스를 무너뜨리면서 7점을 득점한 메츠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런 없이 빅이닝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2사 후 타점이 5점이라는게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그러나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고 험하다.

더블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 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퀸 프리스터(2승 1패 8.75)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0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프리스터는 원정에 비해 홈에서 약한 문제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원정 역시 QS 한번도 기록하지 못한 프리스터이기에 기대를 거는건 무리일듯. 전날 더블헤더에서 각각 4, 5점을 득점한 피츠버그의 타선은 최근의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홈에 비해서 원정 타격은 훨씬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듯. 2차전에서 무너진 불펜은 소모도가 상당히 높은게 발목을 잡을 것이다.

최근 피츠버그는 열심히 고춧가루를 뿌리고는 있다. 그렇지만 의외로 승률 5할 미만팀 상대로는 경기력이 좋다고 할수 없는 편. 게다가 프리스터는 특급 유망주의 기대치와는 완전히 다른 투구가 이어지고 있고 카라스코는 홈 경기에선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는 투수다. 게다가 전날 메츠의 타선은 기대 이상으로 살아난바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