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신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6승 8패 4.20)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한 마이콜라스는 최근 투구 내용에 비해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의 마이콜라스라면 홈에서 충분히 QS+도 기대해 볼법한 레벨. 일요일 경기에서 레이간스의 헌을 공략하면서 토미 애드먼의 2홈런 3타점 포함 5점을 득점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단 홈 경기의 타격은 기대의 여지가 상당히 많은 편. 그러나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트레이드로 인해 가장 약해진 부분인듯 하다.

9회말 6실점으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JP 시어스(2승 9패 4.23)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9일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시어스는 좋은 흐름이 홈에서 깨져버렸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래도 최근 원정에서 대단히 좋은 투구를 하고 있고 인터리그에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윌리엄스와 가르시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득점한 오클랜드의 타선은 최근 낮 경기의 타격이 조금씩 호조를 이어간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문제는 시리즈가 바뀌면 리셋이 된다는 부분일듯. 5점의 리드를 허공으로 날려버린 불펜은 최악이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최근 오클랜드는 불펜 운용에 있어서 그야말로 리그 최악이라는 표현을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발목을 잡을듯. 게다가 세인트루이스는 홈 경기에선 좌완에게 나름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팀이고 마이콜라스 역시 홈 경기에서 강한 투수다. 홈의 잇점을 가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