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결국 석패로 이어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맥스 서져(11승 4패 3.88)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서져는 AL 이적후에 오히려 더 위력적인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홈 경기라는 점이 살짝 변수가 될수 있지만 최소 QS는 보장할수 있는게 현재의 서져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9회초 2사에서 동점을 만들고 10회초에서 보크로 올린 2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텍사스의 타선은 최근 낮 경기의 타격이 좋지 않다는 점이 알게 모르게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홈 야간 경기에선 충분히 반등이 가능할듯. 2.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인 윌 스미스의 실점이 갈수록 문제가 되어가는듯 하다.

투수진의 호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A 에인절스는 패트릭 산도발(6승 8패 3.86)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8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산도발은 7월부터 조금씩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원정 투구가 홈에 비해서 상당히 좋지 않은 타입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오타니의 솔로 홈런 포함 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에인절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타격감이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현재의 타격감으로는 서져 공략이 상당히 힘들 것이다. 4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언제 흔들려도 이상하지 않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의 타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원정에서 홈으로 돌아온 반면 에인절스는 계속 원정 경기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수 있는 포인트. 현재의 에인절스 타격으론 서져 공략이 쉽지 않은 반면 텍사스는 홈 경기에서 좌완에게 상당히 강한 편이고 산도발 역시 원정에서 약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