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난조가 시리즈 스윕 패배로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크리스 플렉센(1승 5패 7.92)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밀워키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플렉센은 이적 이후 계속 실망스러운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 경기에 약점을 가진 투수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 듯. 전날 경기에서 유리아스 상대로 알란 트레호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콜로라도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듯. 그러나 홈에서 반등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상대의 사기만 열심히 올려주고 있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연승을 만들어 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릴 켈리(9승 5패 3.05)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10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켈리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에이스급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홈에 비해 원정 투구가 아쉬운데 이전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에고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드디어 좋을때의 모습이 돌아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경기 후반의 몰아치기는 페이스가 좋을때의 애리조나 그 자체. 3.1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낸 불펜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것 같다.

다시 애리조나가 부활하기 시작했다. 특히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플렉센이 이 기세를 막는건 상당히 힘들어 보이는게 현실일듯. 반면 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도 충분히 호투를 할수 있는 투수고 아직까지 콜로라도의 타격이 살아날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전력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