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다르빗슈 유(8승 7패 4.19)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0일 시애틀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다르빗슈는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최근 인터리그에서 매우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 최대의 강점으로 부각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득점한 샌디에고의 타선은 최근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상위 타선이 흔들릴때 돌파구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일때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 중.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하면서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로베르도 수아레즈의 부진이 길어진다는게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레이슨 로드리게즈(2승 3패 5.84)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로드리게즈는 이제야 최고 유망주에 가까운 투구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다만 홈에 비해서 원정 투구가 아쉽기 때문에 5이닝 2실점 내외가 현재로선 기대치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시애틀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세드릭 멀린스의 결승 2점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원정에서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의 타격이라면 이번 시리즈에서 상당히 승부가 가능한 레벨. 그러나 4이닝 1실점으로 브래디쉬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역시 바티스타의 존재가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샌디에고의 가을 야구가 멀어져가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그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시리즈가 될듯. 그렇지만 그레이슨 로드리게즈의 투구는 여전히 물음표가 많이 붙어 있는게 사실이고 최근의 다르빗슈는 인터리그의 스페셜리스트 그 자체다. 선발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