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드라마 집필로 3연승 가도를 달린 워싱턴 내셔널스는 조시아 그레이(7승 9패 3.69)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9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그레이는 8월 들어서 8.1이닝 9실점의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투구의 기복이 대단히 심한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그나마 기대를 걸 부분은 3경기 연속 부진하는 일은 이번 시즌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9회말에만 무려 6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하면서 8점을 득점한 워싱턴의 타선은 최근 홈 경기의 화력 하나는 말 그대로 끝내주는 편이다. 특히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무시무시한 수준. 그러나 4.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강팀 상대로 버티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는 닉 피베타(8승 6패 4.16)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피베타는 최근 텐덤이 아닌 선발로서의 투구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인터리그에서 기복이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난적을 무너뜨렸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다만 이 기세가 원정에서 이어질수 있느냐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듯. 4.1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승리조만큼은 믿을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워싱턴의 경기력은 홈에서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의외로 인터리그에 강점도 보여주고 있는 중. 물론 보스턴 역시 전력은 좋은 편이지만 인터리그 원정에 문제가 있는 편이고 최근 원정 타격 역시 좋다고 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워싱턴의 경기 후반 폭발력이 예사롭지 않다. 홈의 잇점을 가진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