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시카고 컵스는 카일 핸드릭스(4승 6패 3.96)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0일 메츠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핸드릭스는 야간 경기의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26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1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최근 홈에서 투구 내용이 좋아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류현진과 제이 잭슨 상대로 패트릭 위스덤의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컵스의 타선은 좌완에게 강한 강점을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다. 그러나 홈 경기 타격이 워낙 좋은 팀이라는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5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막판에 혼자 3점을 내준 케일럽 킬리언을 다시 AAA로 내려보내야 하나 고민해야 할 것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투키 투산(1승 5패 4.27)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투싼은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더 흔들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기대를 거는건 무리일듯. 월요일 경기에서 페랄타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메히아 상대로 9회말 간신히 3점을 올리는데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한번 가라앉은 타격감을 살려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홈런포에 의존한다는 점, 그리고 라이벌리에 약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수 있을듯. 2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약팀의 레벨에 참으로 걸맞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전 윈디 시티 시리즈에선 컵스가 화이트삭스를 압도했었다. 그때가 원정이었음을 고려한다면 홈 경기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수 있을듯. 투산은 선발보다 텐덤으로 더 잘던지는 투수지만 현재 화이트삭스는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더 시험해보고 싶어할 것이고 결국 이 점이 그대로 패배로 연결될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