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타이 브락(1승 1패 4.22)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다저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브락은 좌완에게 약한 다저스의 약점을 잘 파고든바 있다. 최근 선발로 대단히 좋은 투구를 해내고 있는데 이번 경기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득점한 콜로라도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와서 집중력이 되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8회말의 4득점 역전은 팀의 사기를 끌어 올릴수 있는 요소일듯.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불펜은 어쩌면 시리즈 내내 우위를 점유할지도 모른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겨버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현재로선 오프너-텐덤 가능성이 높다. 슬레이드 세코니와 잭 데이비스중 한 명이 선발로 등판하든가 서로 오프너와 텐덤을 나눠 가질듯. 하지만 어떤 방식이 되더라도 초반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플렉센 상대로 크리스티안 워커의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홈 경기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한게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후반에 막혀도 너무 심하게 막혀버린게 흠. 또다시 위기 상황에서 블론을 터트린 스캇 맥허프는 기계적으로 그를 등판시키는 코칭스태프에게도 책임이 있다.

또다시 애리조나의 불펜이 무너졌다. 잠잠하던 문제가 시리즈 시작과 함께 터진건 심대한 후유증을 남길듯. 게다가 최근의 브락은 선발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반면 애리조나는 선발 운용에 문제를 겪고 있고 콜로라도의 타격도 확실히 살아났다. 기세에서 앞선 콜로라도 로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