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패트릭 코빈(7승 11패 4.85)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5이닝 1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코빈은 최근 갈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인 포인트일 것이다. 특히 인터리그에 상당한 강점이 있고 낮 경기 투구가 더 낫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팩스턴과 위틀락 상대로 홈런 4발 포함 6점을 득점한 워싱턴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장타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특히 경기 후반에 페이스가 올라왔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그러나 3이닝 2실점으로 고어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이 팀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불펜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크리스 세일(5승 2패 4.52)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복귀전이었던 12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1안타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세일은 그 1안타가 홈런이었다는게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그래도 부상 이전에 홈보다 원정 투구가 더 좋은 투수였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고어에게 막혀 있다가 윔스 상대로 터진 파블로 레이예스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보스턴의 타선은 좋았던 페이스가 다시금 꺾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일 것이다. 이 팀은 어찌됐든 타격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팀임을 잊어선 안될듯. 동점 상황에서 4실점으로 무너진 개럿 위틀락은 아무래도 불펜 체질은 절대 아닌것 같다.

전날 경기는 양 팀의 타격 스타일이 그대로 승부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의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 전날 팩스턴의 호투를 고려한다면 세일 역시 쾌투를 해낼 가능성은 높지만 고어와 코빈의 투구는 스타일의 차이가 존재하고 바로 이 차이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상성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