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요안 아돈(1승 5.14)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2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3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아돈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부진하다는 점이 아돈 최대의 약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0점을 득점한 워싱턴의 타선은 홈런 없이 대량 득점을 해냈다는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특히 경기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 그러나 등판과 동시에 0.2이닝 6실점 참사를 일으킨 로버트 가르시아는 다시 AAA로 보내야할 것 같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마이클 로렌젠(7승 7패 3.23)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달성한 로렌젠은 그를 트레이드 해온 필라델피아의 선택이 훌륭했음을 증명한 바 있다. 휴식일도 충분하고 현재의 페이스를 충분히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가즈먼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득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살아난 타격감을 어디까지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문제는 금년 동일 지구전 성적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일듯.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계속 이런 모습이 유지되어야 한다.

양 팀 모두 타격이 주중 시리즈에서 살아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의 경우 원정에서 반등을 해냈다는 점이 포인트. 하지만 이번 경기는 선발의 차이가 워낙 심하기도 하고 로렌젠의 투구는 트레이드 이후 빛을 발하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