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시카고 컵스는 저스틴 스틸(13승 3패 2.79)이 시즌 14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토론토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스틸은 8월 방어율이 4.96으로 좋을때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경기가 홈 낮 경기라는 점이고 바로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레이간스 상대로 3점을 득점한 컵스의 타선은 4회말을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의 찬스를 잡는데 실패한게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었다. 게다가 2번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고 홈스틸 실패 역시 전날 경기에선 반성해야 하는 부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그래도 제 몫은 해내고 있다.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브래디 싱어(8승 8패 4.91)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5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7.1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싱어는 8월 들어서 2승 2.05의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강력한 홈 경기에 비해 원정 투구가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는게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가 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타이욘 상대로 바비 위트 주니어의 역전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몇 안되는 찬스를 잡아낸게 그대로 승리로 연결되었다. 다만 전날 경기의 승리는 상대의 자멸에 가까웠음을 잊어선 안될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계속 이런 모습이 나와줘야 할 것이다.

전날 경기는 컵스의 야수진이 스스로 경기를 날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는 존해자는 편. 아무래도 싱어는 홈과 원정의 차이가 좀 큰 투수이기도 하고 스틸의 홈 낮 경기 투구는 상당히 신뢰할수 있는 편이다. 그리고 캔자스시티의 불펜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선발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