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불펜 데이로 1차전에 임한다. 원래 등판 예정인 다르빗슈를 2차전으로 돌린것. 그러나 최근 샌디에고의 불펜은 기대가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브랜든 파트에게 6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막혀 있다가 8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샌디에고의 타선은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하성의 적시타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는 장면이었을듯.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조쉬 헤이더의 존재가 대단하다.

불펜과 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릴 켈리(9승 5패 3.05)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15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켈리는 부상에서 복귀 한 이후 대단히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6이닝 2실점급 투구를 해내는데 지장이 없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루고의 투구에 막히면서 6안타 완봉패를 당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제대로 하산 후유증이 터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을듯. 1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상대 타자의 약점을 공략하지 않는 안일한 투수 리드가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금 샌디에고가 반등을 시작했다. 특히 경기 후반에서 샌디에고가 우위를 점유했다는 점이 크게 느껴지는 포인트. 허나 다르빗슈와 켈리의 대결을 포기했다는 점은 샌디에고가 1차전을 포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게 좋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