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LA 에인절스는 체이스 실세스(4승 1패 3.27)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휴스턴 원정에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실세스는 AAA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 경기에서의 실세스는 5~6이닝을 완벽히 막아줄수 있는 투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 전날 경기에서 템파베이의 투수진 상대로 오타니의 그랜드슬램 포함 6점을 득점한 에인절스의 타선은 2회 이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9회말의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에이절스 답다고 할수 있는 부분. 6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엔 에스테베즈에게 1이닝을 넘게 맡기면 안될것 같다.

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6승 3패 3.01)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글래스나우는 최근 5경기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1실점의 호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는 점이 고무적인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9점을 득점한 템파베이의 타선은 최근 원정 경기에서 상당한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를 극복해야 할듯. 6.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제이슨 아담을 제외하면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쉽게 갈수 있는 경기를 망쳤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것이 현재 에인절스의 현주소다. 최근 잘 던지는 실세스와 글래스나우의 투구는 막상막하일지 모르겠지만 경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결국 유리한건 템파베이가 될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