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댈라스 카이클(1패 9.45)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2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1.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카이클은 첫 경기의 호투가 운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한바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득점한 미네소타의 타선은 홈런이 터지지 않을때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바 있다. 이번 경기도 결국 홈런포가 터져주느냐가 관건이 될듯. 2.1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만 믿고 가야 한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오스발도 비도(2승 3패 5.0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메츠 원정에서 3이닝 2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비도는 불펜으로 갔을때의 투구가 더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선발 비도는 이닝과 실점이 비슷한 투수이기 때문에 경기 직전 오프너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그레이와 발라조비치를 공략하면서 맥커친의 쐐기 3점 홈런 포함 7점을 득점한 피츠버그의 타선은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타격의 기복이 심한건 변수가 되는 부분.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제 마무리인 베드나도 흔들리고 있다.

미네소타의 경기력은 결국 홈런에 의해 결정이 난다. 비도가 버텨내기엔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을듯. 하지만 카이클 역시 문제가 심각하긴 한데 홈이라는 점이 중요하고 불펜전으로 간다면 유리한건 미네소타다. 홈의 잇점을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