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4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다코타 허드슨(4승 4.03)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허드슨은 8월 들어서 3승 3.86의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2경기 연속 QS 이상의 투구를 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센가와 니톨리 상대로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의 부진이 상당히 심각한 레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타격의 엇박자가 매우 심한 편. 4.1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앤드류 수아레즈를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어려울것 같다.

타선 폭발로 4연승을 거둔 뉴욕 메츠는 카를로스 카라스코(3승 6패 6.40)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5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3이닝 2실점의 투구로 조기 강판을 당했던 카라스코는 홈에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 불안 요소다. 워낙 원정에서도 약한 투수이기 때문에 6월 19일 홈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보여준 3이닝 6실점 부진이 재현될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3점을 득점한 메츠의 타선은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다시 홈런을 터트린 피트 알론소는 방망이에 불이 붙은듯. 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비니 니톨리는 혼자 2이닝을 처리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력은 크게 떨어져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 부진한 카라스코 공략은 충분히 해볼만 할듯. 그러나 최근 메츠의 타격이 매우 좋은 편이고 한번 터지면 다음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페이스가 이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전날 메츠도 주력 불펜은 모두 아꼈다. 기세에서 앞선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