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폴 블랙번(3승 3패 4.09)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블랙번은 최근 들어서 안정적인 투구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 2경기에서 11.1이닝 1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간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 기대치를 높이는 포인트일듯. 전날 경기에서 카일 브래디쉬에게 막혀 있다가 베스피 상대로 간신히 1점을 득점한 오클랜드의 타선은 낮 경기에 약한 문제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런이 터지지 않을때의 문제는 심각한 편. 5이닝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누굴 올려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터커 데이비드슨(1승 2패 6.39)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른다. 즉 이번 경기는 캔자스시티에게 있어서 불펜 데이가 될듯. 다만 텐덤 투수로 등판할 알렉 마쉬에 대한 기대치는 버리는게 좋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핸드릭스와 알조레이 상대로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타격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특히 서부지구 팀 상대로 약한 문제가 발목을 잡을듯. 그나마 라일스의 완투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다행스럽다.

양 팀 모두 주말 시리즈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묘하게 두 팀이 만나면 오클랜드가 경기력 우위를 잡는 케이스가 많은 편이고 블랙번은 홈 경기에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알렉 마쉬는 메이저리그 레벨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