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이 8연패로 이어진 뉴욕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1승 4패 7.33)이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7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2.2이닝 5실점 부진 이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로돈은 딱 날짜를 채우고 돌아오는 상황. 그러나 금년의 로돈에게 과연 기대를 할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인데 그나마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잘 던졌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월요일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3발로 5점을 득점한 양키스의 타선은 홈런 외의 득점 수단이 없었다는게 치명적이다. 홈런에 죽고 사는건 위험 부담이 너무나 큰 편. 3.1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 역시 기대를 걸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선발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워싱턴 내셔널스는 조시아 그레이(7승 10패 3.96)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그레이는 8월 들어서 2패 11.12로 투구 내용이 엉망인 상황이다. 그나마 원정 투구가 홈보다 조금 더 낫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월요일 경기에서 잭 윌러 상대로 1회말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워싱턴의 타선은 최근 타격의 기복이 꽤 심한 편이다. 특히 원정에서 좋지 않은데 의외로 인터리그 성적이 5할 이상이라는게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가 될수 있다. 9회초에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가 아쉽다.

최근의 워싱턴은 좌완 투수에 상당한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돈이 호투를 하긴 쉽지 않을듯. 양 팀의 선발과 불펜, 타격은 거의 모두 막상막하인 상황인데 최근의 워싱턴은 경기 후반에 실점을 하는 일이 많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뉴욕 양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