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마이크 클레빈저(5승 5패 3.26)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컵스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클레빈저는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 경기에 절대적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건 이번 경기 최대의 무기가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시애틀의 투수진 상대로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하산 후유증을 진하게 겪은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반등이 쉽지 않을듯. 5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강팀 상대로는 견적이 안나오는것 같다.

타선 폭발로 7연승 가도를 달린 시애틀 매리너스는 브라이언 우(1승 3패 4.75)가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4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투구 후 오른쪽 팔뚝 문제로 부상자 명담에 올랐던 우는 20여일만에 마운드로 돌아오는 셈. 일단 홈보다 원정 투구에 더 강점이 있는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QS 레벨의 투구는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14점을 득점한 시애틀의 타선은 원정에서 놀라운 파괴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 2홈런 6타점을 올린 칼 라이어는 장타가 터질땐 무섭게 터지는 중. 다만 불펜의 2이닝 1실점이 조금 아쉽다.

최근 시애틀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특히 매일매일 히어로가 바뀌고 있다는게 무서운 포인트. 클레빈저의 홈 경기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나름 화이트삭스가 해볼만한 상황이긴 하지만 우의 투구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불펜이 시애틀의 타격을 막아내기 어려워 보인다. 힘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