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4연패로 이어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네이선 이볼디(11승 4패 2.96)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토론토 원정에서 3.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이볼디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7이닝 11안타 6실점이라는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비록 홈 경기이긴 하지만 지금의 이볼디에게 호투를 기대하는건 조금 힘들 듯. 전날 경기에서 크로포드 상대로 마커스 시미언의 리드 오프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와서도 타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특히 보스턴의 불펜 공략을 하지 못했다는게 문제가 되는 부분. 또다시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윌 스미스는 감독의 신임이 너무 과했다.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보스턴 레드삭스는 태너 호크(5승 9패 4.94)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15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호크는 앞선 2경기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그러나 홈과 원정의 차이가 극도로 심한 투수라는 문제가 이번 경기 최대의 단점으로 자리잡을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조던 몽고메리에게 막혀 있다가 윌 스미스를 공략하면서 4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원정에서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8회초의 몰아치기 3득점은 이번 시리즈를 좌우할수 있는 부분.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어쩌면 시리즈 내내 우위를 점유할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마저 텍사스는 불펜의 문제가 터져버렸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을 고려한다면 타격전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불펜이 벌써부터 무너져버리면 이번 시리즈 내내 앞날이 캄캄할듯. 특히 전날 보스턴의 불펜이 제 몫을 해낸게 크다.

투수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