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헌터 브라운(11승 11패 4.61)이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5이닝 노히트 노런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브라운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8월 11일 볼티모어 원정의 6이닝 5실점 패배도 그렇듯 강팀 상대 투구는 물음표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휴스턴의 타선은 홈 경기의 초반 부진이라는 징크스를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볼티모어의 불펜 공략 성공이 시리즈 내내 힘이 될수 있는 부분. 그러나 3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마무리인 프레슬리가 최근 무너진다는 점이 꽤 아픈 포인트다.

세드릭 멀린스의 홈런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카일 깁슨(14승 9패 4.98)이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14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3안타 1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깁슨은 9월 들어서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 원정 투구가 워낙 좋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휴스턴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9회초 터진 세드릭 멀린스의 역전 3점 홈런 포함 8점을 득점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원정에서 호조를 이어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두번이나 역전극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그러나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후지나미 신타로가 한번 무너질때마다 너무 심하게 무너지는게 문제다.

극과 극의 불펜전 결과는 결국 볼티모어의 극적인 승리였다. 이번 경기 역시 선발 투수를 고려한다면 비슷한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편. 이번 경기도 타격전 가능성이 높다는걸 부인할수 없는데 깁슨의 원정 부진이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