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존 그레이(8승 8패 4.05)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3.2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그레이는 9월 한달간 방어율이 무려 7.15에 달할 정도로 투구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투구 내용이 많이 흔들린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텍사스의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극복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시거가 활약하지 않아도 이길수 있다는게 포인트. 그러나 또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불펜은 매 경기가 아슬아슬하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브라이언 베이오(12승 9패 3.71)가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16일 토론토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베이오는 9월 들어서 이전에 비해 투구 내용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앞선 원정 낮 경기에서 반등을 해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호투를 기대케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이볼디와 히니 상대로 4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1차전의 타격감이 다시금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큰 문제다. 막판 2이닝동안 완벽하게 묶여버린 후유증은 굉장할듯. 4이닝동안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한계점이 명확해지는듯 하다.

두 팀 모두 불펜 운용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도 그 점이 변수가 될듯. 홈 낮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레이와 베이오의 투구는 의외로 팽팽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편. 하지만 텍사스의 타격이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지고 있는 반면 원정에서 보스턴의 타격은 다시금 가라앉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