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츠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세스 루고(7승 7패 3.83)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루고는 8월 들어서 2승 1패 4.96으로 이전에 비해 투구 내용은 조금 나빠진 편이다. 그러나 워낙 홈 경기에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차고 넘친다. 전날 경기에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린 뒤 9회말 터진 보가츠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샌디에고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어떻게든 고쳐야 한다. 그래도 중심 타선이 나름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라고 할수 있을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9회초 노히트노런이 깨진게 조금 아쉬울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결국 패배로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체이스 앤더슨(5패 6.00)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6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앤더슨은 오래간만에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한번 호투를 해내면 다음 경기까지는 이어지는 징크스를 고려한다면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한 편. 전날 경기에서 스넬의 투구에 막히면서 2안타 완봉패를 당한 콜로라도의 타선은 그나마 9회초에 노히트 노런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다행스러울듯. 산 아래의 타격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에 무너진 불펜은 역시 접전에서 믿을 투수가 없는 문제가 이어지는 중.

전날 보가츠는 스타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넬에게 막힌 콜로라도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 하지만 전날 펠트너에게 막혀버린 샌디에고 타선 역시 앤더슨에게 고전 가능성은 높다. 결국 불펜전이 화두가 될텐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한건 결국 샌디에고다.

투수력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