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는 저스틴 스틸(16승 4패 2.73)이 시즌 17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6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스틸은 3점 홈런 2발이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홈 3경기에서 21이닝 1실점으로 매우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홈 경기의 스틸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14점을 득점한 컵스의 타선은 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특히 잠잠했던 벨린저의 홈런이 터져준게 포인트. 4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낸 불펜은 계속 이런 모습이 나와줘야 한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선발 로테이션이 꼬여버린 상태다.

퀸 프리스터가 나서야 하지만 전날 팔터가 무너지는 바람에 프리스터가 등판한게 문제가 되는 상황. 에이스인 미치 켈러를 당겨 쓰는건 그다지 좋지 않은 방안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아사드 상대로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솔로 홈런으로 올린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피츠버그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타격 부진이 너무나도 극적으로 터져버렸다. 이번 경기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을듯. 프리스터 이후 1이닝 8실점의 참사를 터트린 불펜은 승리조 외엔 믿을 투수가 없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컵스의 타선은 대폭발했다. 특히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과시했다는게 포인트. 현재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가 누가 나오든 간에 컵스의 기세를 막는건 솔직히 힘든게 사실이고 스틸은 홈에서 절대적 강점을 가진 투수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