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무너지면서 완패를 당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닉 피베타(2승 2패 3.04)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6이닝 1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피베타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이제야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이다. 특히 낮 경기 방어율이 0.82로 낮 경기에 절대적 강점을 가진 투수라는 점도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브라이스 윌슨 상대로 도미닉 스미스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무슨 저주에 걸린것마냥 타격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라파엘 디버스의 방망이가 조용해지면서 팀 타격 전체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그나마 체이스 앤더슨이 혼자서 4이닝을 막아주면서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인건 다행이다.
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콜린 레이(3승 2패 4.07)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0일 휴스턴 원정에서 4.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레이는 최근 3경기 연속 투구 내용이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특히 인터리그 원정에서 5이닝 미만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크로포드를 완벽히 공략하면서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2점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마이애미 원정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해낸다는건 상당한 강점일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0.64의 방어율을 기록중인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조금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겨봐도 좋을것 같다.
전날 경기는 보스턴의 홈 경기력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증명하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날 크로포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피베타와 레이의 선발 대결은 타격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편. 그러나 홈에서 보스턴의 불펜은 접전에 약점이 확실한 편이고 밀워키의 불펜은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불펜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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