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MLB

스틸은 헨드릭스가 장기 이탈한 컵스 마운드의 2선발이다. 이제 빅리그 3년차 투수인데 지난 시즌 선발로 24경기에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좌완으로 힘있는 속구를 던지는데 커브의 각도가 예리하게 삼진 능력도 빼어나다. 우완 일변도의 팀 마운드에서 키맨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

우드러프는 빅리그 7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투수다. 그러나, 풀타임 선발로 나선 이후 500이닝 정도를 소화했기에 마일리지가크게 쌓인 것은 아니다. 팀 동료인 코빈 번즈가 워낙 잘해주며 다소 가려지긴 했지만 정상급 파이어볼러로써 삼진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30이닝을 소화하며 400개 이상의 탈삼진을 솎아냈는데 패스트볼만 두고보면 리그에서도 한 손가락 안에 들어갈만 하다.

밀워키의 승리를 본다. 번즈와 밀워키 불펜을 공략하며 개막전을 가져간 컵스지만 우드러프 상대는 그리 쉽지 않아보인다. 스틸도 5이닝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지만 밀워키는 상위 타선에서 충분히 공략할 힘이 있다. 컵스도 장타 한 두 개는 나올 수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긴 어렵다.

컵스의 빈타 경기를 보기에 언더를 가져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