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KIA는 양현종(3승 2패 3.16)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9일 NC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양현종은 14일 두산과 홈 경기의 6실점 부진을 빠르게 이겨냈다. 즉, 이번 경기는 양현종에게 있어선 리벤지 경기인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곽빈에게 막혀 있다가 8회말 김택연과 최지강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후반 경기력 자체는 완벽히 살아난듯 하다. 특히 이우성이 클러치 히터 역할을 해준게 다행스러운 부분. 그러나 정해영이 2점차 리드를 날려버리면서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장현식을 바로 올리면 안되는거였다.
홈런포를 앞세워 5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브랜든 와델(5승 2패 1.76) 카드로 6연승에 도전한다. 19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보여준 브랜든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게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14일 KIA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그 흐름을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9회초에 2점 홈런 2발이 터진게 결정적이었다. 역전 2점 홈런 포함 2홈런을 쏘아올린 김재환은 장타력만큼은 완벽히 돌아온듯. 그러나 4실점으로 무너진 김택연은 서서히 투구 패턴이 파악되어가는듯 하다.
3:0에서 5:3, 그리고 7:5. 전날 경기는 8회말부터 드라마가 만들어졌고 결국 주인공은 두산이 되었다. KIA는 최후의 보루인 정해영까지 무너진 후유증이 엄청날듯. 양현종에게 있어선 리벤지의 장이겠지만 브랜든 역시 KIA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고 지금 KIA의 불펜은 항상 패배를 예약해두는 레벨이다. KIA의 추락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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