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SSG는 커크 맥카티(9승 5패 3.4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7일 LG 원정에서 3.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맥카티는 9월 들어서 3경기 연속 이닝보다 실점이 많은 문제를 드러내는 중이다. 다행인건 그 3경기가 모두 원정이었고 홈에선 나름 강점이 있고 롯데에게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박세웅 상대로 홈런 2발로 올린 2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SSG의 타선은 최근 들어서 타격의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진 편이다. 특히 롯데의 불펜 상대로 찬스를 모두 날려버린건 후유증이 남을듯. 9월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노경은을 8회초에 올린건 승리를 버린거나 마찬가지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찰리 반즈(9승 8패 3.40)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6.2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반즈는 최근 6경기 연속 QS 이상의 쾌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금년 SSG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휴식은 충분하다는게 최대 강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광현과 노경은을 공략하면서 유강남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을 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재의 타격이라면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일단 실점을 하지 않고 있다는게 다행스럽다.

최근 맥카티의 투구는 이전에 비해 힘이 많이 떨어진 편이다. 홈에서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이번 경기는 많이 위험한 편. 반면 반즈는 SSG에 강하기도 하고 최근 투구도 좋은데다가 휴식이 길수록 위력적인 투수다. 전날 SSG의 불펜이 무너진건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