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8승 2.99)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5일 LG와 홈 경기에서 3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쿠에바스는 유독 LG만 만나면 고전하는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 워낙 강점을 가진 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쾌투의 가능성은 분명히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오원석과 이건욱 상대로 8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이후 6회부터 득점을 하지 못한게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다. 확실히 SSG의 주력 투수들 공략은 쉽지 않은 듯. 김민 강판 이후 9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박영현이 결정적 실점을 내준 점이 대단히 아쉽다.

일단 무승부로 한숨을 돌린 SSG는 커크 맥카티(9승 4패 2.87)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5일 한화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맥카티는 최근 3경기의 투구 내용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월 1일 KT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투구를 하는등 KT 상대 투구 내용이 좋다는 점은 기대를 걸게하는 포인트일듯. 전날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8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원정의 타력 자체는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 장거리포가 터져주지 않는게 계속 문제가 되는 부분. 9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조를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선발은 3이닝만에 무너졌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게다가 전날 양 팀의 승리조는 모두 멀티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등판하기 힘든게 현실일듯. 결국 선발 투수의 대결이 이번 경기의 포인트인데 선발에 있어선 역시 쿠에바스를 내세운 KT가 조금 더 우위에 있고 무엇보다 이닝 소화력이 조금 더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