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타의 사요나라 안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신 타이거즈는 사이키 히로토(3승 3패 2.11)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9일 요미우리와 홈 경기에서 7.2이닝 10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사이키는 역시 코시엔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데뷔 후 교류전은 두번째 등판이지만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라는데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치바 롯데 투수진 상대로 오오야마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홈 경기의 집중력만큼은 살아 있다는걸 증명해 보였다. 특히 8회말과 11회말의 득점은 바로 그 강점을 보여주는 부분일듯. 그러나 제로 방어율의 마무리 유아사 아츠키가 실책에 흔들리면서 3실점 블론을 범한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3연패를 당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사사키 로키(4승 1.18)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8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2실점 승리를 거둔 사사키는 돔구장에서 계속 시점이 나오는 약점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코시엔은 그야말로 사사키를 위한 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작년 한신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과시했는데 데뷔 첫 코시엔 등판이라는 변수가 있긴 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타케와 유아사 상대로 오오시타 세이치로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치바 롯데의 타선은 13개의 안타가 나왔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듯. 싶다. 제대로 된 공격은 9회초 1번뿐이었다는건 문제가 될수 있을듯. 사와무라가 흔들리는건 둘째치고 퍼도모와 마스다를 제외하면 믿을 투수가 아즈마 1명이라는건 심각한 문제가 될수 있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건 한신이었다. 결국 믿을 만한 불펜 카드를 몇 장 더 들고 있다는게 승부를 갈랐는데 문제는 이번 경기도 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것. 코시엔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이키와 사사키 모두 쾌투가 가능한 투수들이다. 의외로 불펜전 가능성이 높은데 불펜전으로 가면 유리한건 결국 한신이다. 뒷심에서 앞선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