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삼성은 황동재가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16경기에 나서 1승 3패 7.06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황동재는 금년 퓨처스에서 1승 1패 3.43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최근 투구가 그다지 좋은 건 아니지만 삼성이 기대를 거는건 작년 NC 상대로 홈에서 6.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지만 그땐 낮 경기고 NC 상대로 야간 경기에서 3.2이닝 9실점 패배를 당했다는것도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에게 막히면서 9안타 완봉패를 당한 삼성의 타선은 그야말로 무수한 찬스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우를 범한 바 있다. 구자욱의 빈자리는 이런때 확실하게 느껴지는 포인트. 동점 상황에서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정말 믿을 투수 없는 불펜진을 보여주고 있다.

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NC는 최성영(3승 1.6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일 LG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최성영은 구창모를 대신해서 구원으로 급거 나서 놀라운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금년의 최성영은 선발로서 분명 5이닝은 잘 맡아줄수 있는 투수라고 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김대우에게 막혀 있다가 삼성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4점을 득점한 NC의 타선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손아섭이 기대 이상으로 톱타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중.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김시훈의 무실점 마무리가 반가울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타선은 식어도 너무 식어 버렸다. 최근 기세가 좋은 최성영 공략은 쉽지 않을듯. 물론 황동재가 작년 NC 상대로 승리를 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깜짝 선발의 의미는 이제 없다고 봐야 하고 2군에서의 투구 역시 좋지 않았다. 스타 플레이어들처럼 2군 경기시 기합이 들어가지 않는 위치가 아니다. 선발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