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두산은 알칸타라(6승 3패 1.98)를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일 KT 원정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알칸타라는 의외로 홈에서 부진하고 원정에서 강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한화 상대로 홈에서 이미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문동주에게 막혀 있다가 한화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선구안이 빛을 발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 불펜 데이로 움직인 불펜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줬다.

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한화는 김민우(1승 5패 7.49)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김민우는 투구가 완전히 흐트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그나마 5월 3일 두산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때의 김민우에 비하면 완전히 다른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무수한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3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원정 경기 타격 부진이 꾸준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의 타격으론 이번 경기 역시 고전 가능성이 높은 편. 낭만 찾다가 5실점으로 경기를 날려버린 불펜은 전적으로 감독의 운용 책임이 크다.

전날 한화는 승리할수 있는 기회를 낭만 찾다가 패배해버렸다. 이번 경기는 그 후유증에 심하게 시달릴듯. 알칸타라는 금년 약팀 상대론 가히 절대적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투수고 이번 경기도 그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앞선 등판에서 김민우가 두산 상대로 호투를 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김민우는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있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