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한신 타이거즈는 아오야기 코요(4승 4패 4.55)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5일 DeNA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아오야기는 여전히 원정 투구 내용은 좋다고 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쿄세라 돔 투구는 나쁜 편이 아니고 야쿠르트 상대로 홈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해낸 기억이 있다는건 이번 경기의 쾌투를 기대케 하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야쿠르트의 투수진 상대로 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한신의 타선은 무려 12개의 안타를 치고도 산발이 되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일단 쿄세라 돔에서 두자릿수 안타가 계속 나와준다는것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2이닝을 쪼개기 투구로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역시 8회가 가장 문제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사이 스니드(5승 6패 3.99)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4일 주니치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스니드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하 3실점 이상으로 투구의 내용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한신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좋은 투구를 보여주긴 했지만 지금의 스니드는 전반기의 스니드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무라카미 쇼키 상대로 터진 시오미 야스타카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야쿠르트의 타선은 시작부터 원정 부진이 터진게 아쉬운 부분이다. 확실히 현재의 야쿠르트는 구장을 많이 타는 편. 결승점을 허용한 시미즈 노보루는 동점 상황에선 등판시키면 안될것 같다.

쿄세라 돔이라는 전제에서 타격이 앞서는건 아무래도 야쿠르트보다는 한신이다. 그리고 아오야기 역시 쿄세라 돔에선 나름 자신감 있게 던지는 타입이기도 하다. 반면 스니드는 최근 돔구장 투구 내용도 좋지 않고 야쿠르트 타선의 부진이 가장 걸린다. 선발에서 앞선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