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움베르토 메히아(2승 2패 4.50)가 1군 복귀전을 가진다. 3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뒤 2군으로 내려갔던 메히아는 약 20여일간의 조정 기간을 거치고 온 상태다. 이번 시즌 두 번의 야쿠르트 원정에서 모두 3실점 이상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홈 낮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야쿠르트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2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원정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특히 7회말의 2사 만루와 8회말의 2사 2,3루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건 결국 다시 떨어질 상황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10회초 뼈아픈 3실점을 허용한 마무리 라이델 마르티네즈는 20이닝 무실점이 깨진 후유증을 극복하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연장전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미구엘 야후레(4승 3패 2.81)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한신 원정에서 6.1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패배를 당한 야후레는 시즌 3패 모두 타선의 지원이 0점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3월 31일 주니치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돔 구장에 더 강한 투수라는 점에서 그에게 필요한건 타선의 지원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와쿠이와 마르티네즈 상대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연장전에서 훌륭한 선구안을 보여준게 결국 승리로 연결되었다. 어찌됐든 이 팀은 무라카미 앞에 주자를 쌓아줘야 한다. 3.1이닝 1실점으로 사이 스니드의 첫 승을 날려버린 불펜은 키자와 아키후미의 투구가 계속 흔들리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는 주니치에게 있어선 1패 이상의, 야쿠르트에게 있어선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라이델 마르티네즈가 무너진 여파는 시리즈 내내 이어질듯. 메히아가 홈에서 호투를 해낼수 있는 투수인건 사실이지만 야후레의 투구는 그 이상이고 주니치는 이번 경기에서 마무리 없이 싸운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체감할 것으로 본다. 선발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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