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RMC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PSG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의사가 없고 PSG 합류를 원하는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김민재 영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나폴리 수비수는 너무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PSG는 초호화 군단을 보유했지만, 수비 쪽에 불안감이 존재한다. 올 시즌 리그앙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것도 실점 때문이다. PSG는 87골이란 엄청난 팀 득점에도 37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2위 랑스(28실점), 9위 니스(36실점)보다 많다.

센터백 포지션에서 마르퀴뇨스 정도를 제외하면 제대로 믿을 만한 자원이 없다. 프레스넬 킴펨베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이 심각해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선수의 재활 진행 상황에 따라 경기력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다. 세르히오 라모스도 있지만, 이제는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가 어느덧 37세다.

계속해서 "캄포스 PSG 단장은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인 능력은 물론, 멘털적인 부분도 좋아한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PSG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캄포스 PSG 단장은 선수 측 에이전트와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LE 10 스포르트' 역시 "PSG는 2023년에 수비에서 많이 흔들렸다.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데려올 계획인데 아직 영입 계획을 완료하지 않았다. PSG는 김민재를 쫓고 있다"라면서 "캄포스 단장은 PSG의 단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나폴리 경기를 보면서 김민재를 눈여겨봤다. 190cm 바위(김민재)는 PSG 시야에 들었다"라고 자세히 조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거머쥐게 한 주역이다.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제대로 메웠고 매 경기 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 최소 실점(28실점)을 이끌었다. 나폴리가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김민재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민재는 세리에A 35경기를 소화하면서 2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경고 5장만 받고 퇴장은 없었다.

기록만 봐도 김민재의 퍼포먼스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평균 평점 11위(7.22점), 패스 성공률 8위(91%), 최다 패스 성공 1위(2547개), 클리어링 4위(122개), 인터셉트 16위(41개) 등으로 대단한 지표를 남겼다.

상도 받았다. 김민재는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렇듯 PSG는 슈크리니아르, 뤼카 영입을 통해 센터백 보강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추정치인 5,000만 유로(약 705억 원)가 비싸다는 게 'RMC 스포츠'의 분석이다.

김민재에게는 여전히 많은 옵션이 존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노리고 있다. 현재로서 차기 행선지로 EPL 무대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