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EPL 3연패를 일궈냈고, FA컵도 우승했다. 그리고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궈냈다.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한 것이다. 가히 맨시티의 시즌이었고, 맨시티 왕조의 압도적 포스가 빛났다.

하지만 맨시티의 트레블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등장했다. 그들에게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바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다.

맨시티는 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즉 맨시티의 치부를 건들인 셈이다. 지난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00건 이상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이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차분하게 대응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FFP를 직접 언급하기보다, 자신들의 성과와 영광에 집중했다.

알 무바라크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맨시티의 트레블은 믿을 수 없는 성과다. 경기장에서 그들이 성취한 것에 집중하고 판단하기를 바란다. 클럽 전체가 잘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맨시티의 가치는 60억 달러(7조 7000억원)가 넘는다. 우리는 매우 큰 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는 세계 최고 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영광이다. 나는 이것을 존중한다. 또 우리는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선수들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경영진, 스카우터, 스태프도 배출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위대한 일에 대한 증거다. 우리는 현재 세계 최고 축구 브랜드다. 세계 NO.1이다. 이것은 사실이다. 팩트다"고 강조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맨체스터 시티 회장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