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선 1억 4000만 파운드(약 2289억 원)가 필요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에 성공했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었다. 리그에선 승점 69점으로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하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더블'을 노리고 있다.

물론 100%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시즌 막바지로 흐를수록 부족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그 부분을 채울 계획이다.

센터백 보강이 시급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라는 걸출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지만 이들의 대체자가 마땅치 않다. 실제로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후반기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가 빈 자리를 대체했지만,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적인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며 맨유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목표는 김민재 영입이다. 실제로 맨유는 꾸준히 김민재와 연관되고 있으며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시즌이 끝나는 대로 김민재와 본격적인 협상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 보강도 절실하다. 현재 맨유엔 '골잡이'가 없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리그 16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그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다. 앙토니 마르시알이나 부트 베르호스트 등은 충분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 선수와 연관됐다. 주인공은 김민재의 동료인 오시멘이다. 이번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컵 대회를 포함하면 30골에 육박한다. 나폴리와의 동행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진 만큼, 맨유와 꾸준히 이적설이 나고 있다.

물론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김민재를 영입한 후, 맨유가 오시멘을 데려오기 위해선 1억 4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오시멘의 잔류를 천명한 만큼, 영입 과정은 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