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박경완-강민호-양의지밖에 못했던 그것… 이 선수가 도전한다, 65억이 싸다

TODOSA 1 101 2023.05.26 02:55



▲ 25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박동원 ⓒ곽혜미 기자

그래도 덩치가 좀 있는 포지션인 만큼, 포수들은 일발 장타를 기대 받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수비가 좋고 타율까지 높으면 말 그대로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공‧수 겸장 포수에 대한 목마름은 어느 시대나, 어느 무대에나 있었다.

그래도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라 홈런에 대한 기대치까지 높은 건 아니다. 그리고 그런 포수도 역사를 통틀어서 그렇게 많지 않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세 명뿐이라는 점이 이 명제를 재확인한다.

2000년 현대 소속이었던 박경완 현 LG 배터리코치가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KBO리그 포수에 대한 정의를 바꿔놓은 일대 사건으로 기억된다. 박경완은 SK 유니폼을 입은 뒤 2004년 34홈런을 치며 다시 3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KBO리그 역사상 30홈런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포수는 여전히 박경완 뿐이다.

공격력을 갖춘 후배들이 뒤를 이었다. 2015년 롯데 소속이었던 강민호(현 삼성)가 35홈런을 기록하며 박경완 이후 처음으로 포수 3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양의지(현 두산)가 NC 소속이었던 2020년 33홈런을 기록하며 세 번째로 포수 3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천하의 강민호나 양의지도 한 번밖에 못한 대업이다.

그런데 이 대업에 도전할 만한 강력한 후보자가 2023년 나타났다. LG의 주전 포수 박동원(33)이 그 주인공이다. 시즌 초반 홈런을 쌓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래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박동원은 아직 30홈런 근처에 가보지 못한 선수고, 20홈런 이상 시즌도 단 한 번뿐이다. ‘포수’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어서 더 그랬을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다. 진지하게 후보로 떠올랐다.

24일까지 홈런 10개를 쳐 리그 홈런 부문 선두에 올라 있었던 박동원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자신의 11‧12호 홈런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박동원이 승리의 문을 열고, 승리를 확정지으며 문을 닫았다. 선발 케이시 켈리 및 투수들까지 잘 리드하며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 박동원의 현재 시즌 홈런 페이스는 무려 39개에 이른다 ⓒ곽혜미 기자

2-0으로 앞선 1회 상대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는 3점 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 6-3의 고착 상태가 이어진 8회에는 문승원을 상대로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대형 홈런을 쳐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 번째 홈런은 타구 속도가 무려 181㎞가 넘었다.

박동원은 원래부터 힘이 좋은 풀히터다. 언제든지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 속도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예전에는 발사각이 낮아 땅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3년 전부터 꾸준히 발사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은 지금도 적정한 발사각을 유지하려는 훈련으로 이어지고 있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에 따르면, 전체 타구 중 집계된 타구의 평균 발사각은 2021년 7.6도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14.1도, 올해는 이날 경기 전까지 17.6도로 높아졌다. 홈런을 만들기 적절한 발사각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동원은 오른 손목을 최대한 덜 이용하며 공을 띄우고 있다.

현재 박동원이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박동원은 시즌 39홈런 페이스다. 포수라 체력 조절 문제로 여름에 쉬는 경기가 더 많아진다고 해도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3년간 체계적인 훈련으로 발사각이 만들어진 만큼 갑자기 흔들릴 가능성도 낮다. 꾸준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FA 투자 금액(4년 총액 65억 원)이 갑자기 헐값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 박동원은 30홈런 포수 타이틀의 네 번째 후보자다 ⓒ연합뉴스 

, , , , , , , , , , , , , , , , ,

Comments

토도사 2023.05.26 02:55

토도사 공식제휴업체 소개입니다.

추가입금 보너스 3+1 ~ 50+10 등 순도 높은 혜택 가득한 타이거 바로가기

타이거 바로가기

Hot
2010년 류현진 이후 첫 1점대 ERA…193cm 외인 에이스가 도전한다 “욕심 나는 기록”
NC 에릭 페디 / OSEN DBNC 에릭 페디 / OSEN DB2010년 류현진(한화) 이후 13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KBO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1
Hot
안우진 무너졌지만 ‘버티고 짜낸’ 키움…앞으로 가야할 길 [SS시선집중]
키움 마무리 임창민이 4일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등판해 1점차를 지켜낸 후 김동헌과 자축하고 있다. 2023.06.04. 문학 | 강영조기자… 1
Hot
"스윕 부탁드린다" 뒤끝 작렬…오재원에게서 찾을 수 없었던 '학습효과+해설 자질'
하루가 멀다 하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소신발언'과 생각 없이 내뱉는 말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스스로 받았던 상처를 고스란히 되돌려주고 있는 오재원 해설위원이다. 내로남불이… 1
Hot
"공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 적장도 감탄한 김도영. 왜 그토록 기다렸는지 2경기만에 입증하다[광주 코멘트…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4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도영.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 1
Hot
KIA 연봉 5500만 원 선수가 만든 대반전… 모두의 예상이 기분 좋게 찢어졌다
▲ 올 시즌 KIA 외야에서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는 이우성 ⓒKIA타이거즈▲ 이우성의 시즌 득점 생산력은 팀 내에서 최형우 다음으로 높다 ⓒKIA타이거즈KIA 팬들은 2023년… 1
Hot
올스타 베스트 12 확정, 최다득표 이정후..‘역대 선수단 최다득표’ 신기록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키움 이정후가 안았다.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5일(월)부터 25일(… 1
Hot
LG 승리 발판 마련한 FA 재수생의 100구 역투 [MK창원]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임찬규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임찬규는 지난 … 1
Hot
'연장 10회에 6득점' LG, NC전 4연패 탈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0회 연장전 끝에 NC를 꺾고 NC전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LG는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대 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홍창기의 2타점 적시… 1
Hot
[MD포토] 고개숙인 진승현과 유강남 '아쉬운 실점'
롯데 진승현과 유강남 포수가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1
Hot
연패 다시 시작한 삼성라이온즈…빛 바랜 원태인 호투
선발 원태인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삼성라이온즈가 다시 연패에 접어들었습니다.21일 저녁 … 1
Hot
[MD포토] 파울 타구 맞은 이호연 '정신 가다듬고'
KT 이호연이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 4회말 자신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고 고통을 호소한 뒤 다시 타석… 1
Hot
'대체 불가 애니콜' 임기영, KIA 불펜 최후의 보루
투구하는 임기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임기영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20…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