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가속화된 '투고타저' 흐름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자칫 KBO리그 역대 최저타율 타격왕 기록이 33년만에 경신될 수도 있을 분위기다.
5일 현재까지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타격 부문은 혼전 양상이다.
타격 1위인 최형우(KIA 타이거즈)부터 5위인 문성주(LG 트윈스)까지 단 2리 차이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타격 1위 최형우의 타율이 0.321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타격 1위라는 타이틀에 썩 어울리지 않는 숫자다.
KBO리그는 2010년대 들어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다 지난 2019년 공인구 교체를 기점으로 '투고타저'로 반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 스트라이크 존이 확대되면서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됐고 올해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 지표에서 이같은 모습이 확인되는데, 타격 부문이 대표적이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이 나온 것은 1989년이다. 당시 고원부(빙그레 이글스)가 0.327의 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그 이후 3할3푼을 넘기지 못한 타격왕은 없었다. '투고타저' 시즌이 나오더라도 한두 명이 '특급 활약'을 펼친 덕이었다.
지난 4년을 돌아봐도 2019년엔 3할3푼을 넘긴 타자 5명에 양의지(당시 NC)가 0.354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2020년엔 최형우(0.354)와 손아섭(당시 NC·0.352)이 3할5푼을 넘겼다. 2021년엔 이정후(키움·0.360)가 유일하게 3할5푼을 넘겼고 지난해에도 0.349로 타격 수위에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올해는 투고타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년 간 타격왕을 차지했던 이정후는 최근 반등 중이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 속에 현재 타율이 0.280이다.
현재까지 리그 평균 타율은 0.256로 최근 2년(0.260)보다 4리가 낮다. 아직 리그가 진행 중이긴 하나 역대 시즌으로 봤을 때 8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2006년(0.255)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을 봐도 현재까지 50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린 박동원(LG)이 리그 선두이고 최정(11홈런), 최주환(10홈런·이상 SSG), 호세 로하스(두산·10홈런) 등 4명만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팀 홈런이 18개에 불과함에도 '소총 부대'의 활약과 안정된 투수력 등을 바탕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반대로 투수들의 활약상은 돋보인다. 정규시즌 3분의 1 가량을 소화한 시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발투수가 4명이나 될 정도다.
에릭 페디(NC·1.63)를 필두로 안우진(키움·1.87), 아담 플럿코(LG·1.88), 라울 알칸타라(두산·1.98) 등이 연일 '짠물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안우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승4패로 승보다 패가 많은 웃지 못할 상황을 맞고 있기도 하다. 이 역시 '투고타저'의 영향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4명 이상이었던 것은 1986년이 유일했다. 당시엔 0.99의 선동열(해태)을 필두로 무려 6명이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던 프로 초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의 1점대 4명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까지 리그 평균자책점은 3.93이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3.82)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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