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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좌우타자 OPS 역전···LG 타선의 ‘우향우’

까치사랑 1 104 2023.06.08 14:05



LG 박동원과 오스틴 딘. 정지윤 선임기자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뒤 LG 문보경의 잘 맞은 타구가 키움 1루수 이원석의 글러브에 그대로 담겼다. 주자 없이 아웃카운트를 가리키는 불이 2개 들어왔다. 이를테면 잘 풀리지 않는 날. LG로서는 승기를 80% 이상 내주는 흐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뒤 상황이 급변했다. 4번 오스틴 딘이 키움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와 왼쪽 선상 사이를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나온 5번 박동원은 몸 가까이를 겨냥한 초구 투심패스트볼이 한복판으로 몰리자 번개 같은 스윙으로 돌리며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3-3 동점.

LG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5-5로 비겼다. 그러나 정규이닝으로 끝날 경기를 연장까지 가져간 것은 8회 우타자 2명의 연이은 장타 덕분이었다.

박동원과 오스틴 모두 지난해까지 LG 라인업에는 없던 이름이다. 박동원은 FA(자유계약선수)로 KIA에서 LG로 이적했고, 오스틴은 새 외국인타자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만 보자면 이날의 경기 장면이 아주 생경한 것은 또 아니었다. 두 오른손타자의 가세로, 올시즌 LG 타선의 ‘좌우 균형’이 달라지고 있다. LG는 전통적으로 좌타 라인이 골격을 이루는 타선을 이어왔지만, 올시즌은 ‘좌우 밸런스’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우타자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좌우타자들의 시즌 OPS만 보자면 오히려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현재 올시즌 LG 우타자들의 OPS는 0.799로 좌타자들의 OPS 0.740보다 높은 쪽에 형성돼 있다. LG 우타자들의 OPS가 좌타자들의 OPS를 앞지른 것은 2018시즌 이후 5년 만이다.

2018시즌 LG 타선에는 그해 OPS 0.927을 찍은 채은성을 비롯해 유강남(0.860), 이형종(0.844), 양석환(0.758) 등의 우타자들이 포진해 있었다. 타고투저의 정점을 향하던 그해 LG 우타자 OPS는 0.800으로 좌타자 OPS 0.795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해 뛰었던 LG 우타자 4명은 모두 다른 팀으로 이적해 있다.

올해 LG 타선의 우타자 강세는 무엇보다 박동원과 오스틴의 대활약에서 비롯되고 있다. 7일 현재 홈런(14개)과 타점(42) 부문 선두인 박동원은 OPS 0.994를 기록하고 있고, 오스틴도 OPS 0.848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시즌 비교하자면 채은성(한화)의 이탈이 아쉽지만 두 타자의 초강세가 이를 만회하고 ‘플러스 에너지’도 만드는 흐름이다.

여기에 전천후 우타 내야수 김민성(0.704)이 알찬 역할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부상으로 엔트리를 들락거린 우타 거포 이재원이 15경기 출전으로 표본은 적지만 OPS 0.925로 힘을 보탰다.

반대로 좌타자 그룹에서는 타선 전체를 이끌던 김현수의 부진이 아쉬운 대목. OPS 0.659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이번 주 몇 경기 벤치에서 호흡 조절을 하면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양의 승부’로는 평가가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LG가 올시즌 생산한 안타 534개 가운데 좌타자들이 때린 것이 355개로 우타자들이 쳐내는 안타 179개보다 월등히 많다. 그러나 32개가 나온 팀홈런에서는 좌타자(6개)보다 우타자(26개) 지분이 확연히 많았다.
 

LG로서는 우타자들의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 좌타자들이 조금 더 힘을 보태는 시나리오를 꿈꿀 것으로 보인다. 우타자의 힘으로 이기는 경기가 늘어난 것은 일단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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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 2023.06.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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