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그분들 있었기에…" 음주역주행 사고→차량전도 전파, 2차사고 막아준 의로운 시민 찾아나선 만능내야수

피의세기말 1 105 2023.05.27 03:54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NC 도태훈이 타격을 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24/

FA로 팀을 떠난 노진혁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선수가 있다.

NC 다이노스 우투좌타 내야수 도태훈(30)이다. 박석민 노진혁 등 거물 선배들에 밀려 좀처럼 기회가 없던 만년 유망주.

가뜩이나 유망주 박준영을 필두로 젊은 3루수 후배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었다.

겨우내 변화가 심했다. 노진혁이 FA 시장에서 5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박준영 마저 박세혁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떠났다.

프로 입단 8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 어느덧 서른 나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지난 가을 CAMP1(마무리캠프)부터 애리조나에서 열린 CAMP2(마무리캠프)까지 충실하게 소화하며 칼을 갈았다.

부산고 시절 대형 유격수 재능. 그동안 엇나갔던 포텐이 노력을 연료 삼아 뒤늦게 폭발했다. 공수 맹활약으로 서호철과 함께 노진혁의 존재감을 잊게 하고 있다.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도태훈이 5회초 2사 1,3루에서 손아섭 타석때 1루주자 박건우의 도루 시도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8/

올시즌 36경기 0.306의 타율에 2홈런 9타점 15득점. 선구안도 좋아 0.433의 출루율로 갭 출루율이 1할을 훌쩍 넘는다. 주로 9번 하위타선에서 공포의 상위 타선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0.417에 달하는 장타력으로 가끔씩 직접 해결사로도 나선다. 1,2,3루를 다 커버할 수 있는 안정감 넘치는 수비에서도 활용도가 크다.

도태훈은 26일 창원 한화전에서 입단 8년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2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으로 11대0 대승을 이끌었다.

만루의 사나이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 6-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다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10-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7회 말에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3안타 경기는 지난 20일 삼성전 이후 통산 2번째, 4타점 경기는 데뷔 후 처음이다.

짜릿했던 하루. 수훈 인터뷰 기회가 있으면 꼭 하고픈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고 활약을 펼친 날, 하필 현장에 미디어가 없었다. 도태훈은 구단을 통해서나마 그동안 가슴 속에만 품어오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오늘 경기와 관련 없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작년 9월 역주행 차량과 충돌하여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가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를 무릅쓰고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시다. 당시 사고로 너무 정신이 없다 보니 그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항상 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서에 연락해 봤지만 연락처가 남아 있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분들이 이 인터뷰를 보게 된다면 구단을 통해 꼭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 꼭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태훈은 지난해 추석 연휴 때 고향집인 부산에 다녀오다 역주행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량이 뒤집어지고 엔진 부분이 전파될 만큼 큰 사고였지만 기적적으로 큰 부상을 피했다. 특히 2차 사고를 막은 건 위험을 감수하고 도태훈을 도운 의로운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사고 이후 도태훈은 공교롭게도 프로 입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NC 도태훈.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03.26/

이날 경기와 관련해서는 "오늘 경기 첫 타석부터 득점권 찬스였고 첫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 보니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여유가 생겨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홈런은 상태 투수(한승주)가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 판단해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는 전략을 가져갔는데 운 좋게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도태훈.

그는 "오늘 창원NC파크를 방문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팬 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내일도 야구장을 찾아 주시는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생명의 은인들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NC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내야수로 급부상 하고 있는 늦깎이 예비스타. 오래 기다렸던 꿈 같은 시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 , , , , , , , , , , , , ,

Comments

토도사 2023.05.27 03:54

토도사 공식제휴업체 소개입니다.

100% 신규웰컴보너스등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알파벳 바로가기

알파벳 바로가기

Hot
2010년 류현진 이후 첫 1점대 ERA…193cm 외인 에이스가 도전한다 “욕심 나는 기록”
NC 에릭 페디 / OSEN DBNC 에릭 페디 / OSEN DB2010년 류현진(한화) 이후 13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KBO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1
Hot
안우진 무너졌지만 ‘버티고 짜낸’ 키움…앞으로 가야할 길 [SS시선집중]
키움 마무리 임창민이 4일 2023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등판해 1점차를 지켜낸 후 김동헌과 자축하고 있다. 2023.06.04. 문학 | 강영조기자… 1
Hot
"스윕 부탁드린다" 뒤끝 작렬…오재원에게서 찾을 수 없었던 '학습효과+해설 자질'
하루가 멀다 하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소신발언'과 생각 없이 내뱉는 말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스스로 받았던 상처를 고스란히 되돌려주고 있는 오재원 해설위원이다. 내로남불이… 1
Hot
"공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 적장도 감탄한 김도영. 왜 그토록 기다렸는지 2경기만에 입증하다[광주 코멘트…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4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도영.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 1
Hot
KIA 연봉 5500만 원 선수가 만든 대반전… 모두의 예상이 기분 좋게 찢어졌다
▲ 올 시즌 KIA 외야에서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는 이우성 ⓒKIA타이거즈▲ 이우성의 시즌 득점 생산력은 팀 내에서 최형우 다음으로 높다 ⓒKIA타이거즈KIA 팬들은 2023년… 1
Hot
올스타 베스트 12 확정, 최다득표 이정후..‘역대 선수단 최다득표’ 신기록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가 확정됐다. 최다 득표의 영예는 키움 이정후가 안았다.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5일(월)부터 25일(… 1
Hot
LG 승리 발판 마련한 FA 재수생의 100구 역투 [MK창원]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임찬규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임찬규는 지난 … 1
Hot
'연장 10회에 6득점' LG, NC전 4연패 탈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0회 연장전 끝에 NC를 꺾고 NC전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LG는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대 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홍창기의 2타점 적시… 1
Hot
[MD포토] 고개숙인 진승현과 유강남 '아쉬운 실점'
롯데 진승현과 유강남 포수가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1
Hot
연패 다시 시작한 삼성라이온즈…빛 바랜 원태인 호투
선발 원태인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삼성라이온즈가 다시 연패에 접어들었습니다.21일 저녁 … 1
Hot
[MD포토] 파울 타구 맞은 이호연 '정신 가다듬고'
KT 이호연이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 4회말 자신의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고 고통을 호소한 뒤 다시 타석… 1
Hot
'대체 불가 애니콜' 임기영, KIA 불펜 최후의 보루
투구하는 임기영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임기영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20…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