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팬들이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팬 일동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서울에 이어 홈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도 트럭 시위를 시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카페 모임은 본지에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서울 삼성 본사와 잠실야구장, 그리고 수원 삼성전자 본사를 거점으로 트럭 시위를 시행했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 이번에는 주말을 맞아 대구에서도 시행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무탈하게 시위를 마쳤다."라고 전달해 왔다.

그러는 한편, "우리라고 해서 우리가 응원하는 팀에 대한 성토를 좋아하겠는가! 다만, 현재 상황은 분명 팬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 다시금 예전 왕조의 모습을 찾아간다면, 열성적으로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 점을 구단이 알아줬으면 좋겠고, 또 이러한 모습이 지속될 경우 삼성 브랜드 이미지도 하락함을 그룹 총수께서 빨리 파악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러한 팬들의 간절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이승엽 감독이 보는 앞에서 두산에 루징 시리즈를 당했고, KT와의 홈 3연전도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4연패. 시즌 성적은 18승 25패로 여전히 7위에 머물러 있지만, 8위 KT와의 승차가 불과 반 게임밖에 나지 않아 순위 하락의 가능성도 크다.

마지막으로 이 시위를 주도한 팬 일동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연패다. 다음에는 무관중 시위라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슬프다."라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