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LG 홍창기 타석때 2루주자 정주현이 3루 도루를 실패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27/

LG 트윈스 정주현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2023 드래프트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대졸 신인 내야수 송대현(23)이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정주현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2회초 김민성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4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앞 땅볼을 친 정주현은 3-6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1사 1,2루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됐다. 당시 1번 홍창기가 3B1S의 유리한 카운트였는데 5구째 144㎞ 몸쪽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올 때 정주현이 단독 3루 도루를 시도했고, KIA 포수 신범수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LG는 2사 1루서 볼넷 2개를 얻어 만루의 기회를 다시 잡았지만 오지환의 외야 플라이로 득점을 하지 못했고, 9회초 1사 만루의 마지막 찬스까지 놓치며 3대6으로 역전패했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LG 정주현.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5.27/

당시 정주현의 3루 도루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던 것이 사실. 단독 도루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인 미스, 카운트 착각 등 여러 가능성이 나왔다. 중계 화면에 염경엽 감독이 크게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기까지 했다.

송대현은 지난 5월 19일 홈경기 때 메이저 투어로 올라와 1군에서 훈련을 하며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선을 보였고, 이번에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9경기에 나와 타율 1할4푼3리(63타수 9안타) 4타점 14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타율이 낮은데도 1군에 올린 것으로 볼 때 수비에 강점이 있다.

염 감독은 "수비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한다는 평가가 있었고, 메이저 투어에서 훈련 모습을 봐도 수비에서 가능성이 있어서 콜업했다"면서 "2루와 유격수를 다 할 수 있는 선수다. 오지환이 경기에 뛰고 싶어하는게 강하다. 경기 후만에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가 필요해서 올렸다"라고 했다.

송대현 수비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한다는 평가. 메이저 투어에서 확인했을 때 우리가 봐도 훈련모습을 봐도 수비에서 가능성을 봐서 콜업하게 됐다.

2루와 유격수 다 할 수있으니까 지환이 같은 경우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게 강하니까 경기 후반에 배줄 수 있는 휴격수가 필요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