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습 번트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 날 샌디에이고는 탬파베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의 시즌전적은 34승 36패를 기록했다. 상대 탬파베이는 시즌전적 51승 23패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애플린의 초구 싱커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3루 방향으로 굴렀고 김하성은 질주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탬파베이 3루수 이사악 파데레스가 맨손 캐치를 한 뒤 1루로 송구했지만 김하성이 한 발 더 빨랐다. 이후 김하성의 후속타자인 트렌트 그리셤도 번트를 시도했다.해당 타구는 투수를 넘어 유격수 앞까지 날았다.

두 번 연속 번트 안타, 여기에 무사 1,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번트를 성공시켰다. 

3타자 연속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이 이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 날 샌디에이고는 4안타를 쳤는데, 안타 3개가 5회에 나왔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6(207타수 51안타)으로 올랐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