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약 1년 만에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이른바 ‘라이브 투구’를 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스포츠넷 캐나다에 "류현진이 1이닝 동안 라이브 피칭을 했다"며 "류현진은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자리한 토론토의 선수육성 콤플렉스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1이닝을 던졌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 내용을 자세히 전하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로도 불리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매진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를 찾아 슈나이더 감독 등 토론토 코칭스태프와 동료 앞에서 수술 후 첫 불펜 피칭을 했다.

이후 이날 첫 라이브 피칭도 무사히 마쳤다. 라이브 피칭은 재활 중인 투수의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다. 류현진은 투구 수를 더 늘린 뒤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달 중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스타 게임 휴식기 이후 복귀가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2일 열린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차질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후 토론토와 맺은 4년80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된다. 빅 리그에서 몇 년 더 뛰려면, 복귀해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충분한 동기부여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