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4로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1-7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초구가 존을 통과했고, 김하성이 2구를 노린 건 파울이 됐다. 순식간에 볼카운트 0-2에 몰린 김하성은 컵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 슬러브를 타격했으나 결과는 유격수 땅볼이었다.
김하성은 경기 중반 이후에도 안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6회와 8회 각각 땅볼, 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샌디에이고는 컵스에 1-7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웨더스는 1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자들은 5안타를 뽑는 데 만족했다. 리드오프 트렌트 그리샴(4타수 무안타)은 물론이고 후안 소토-매니 마차도-제이크 크로넨워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9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팀 내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일했다.
호투를 펼친 스트로먼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얀 곰스와 트레이 만시니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2회초에만 4점을 뽑아냈고, 3회 2점을 추가해 스트로먼의 부담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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