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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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축구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도 깜짝 놀란 모습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연속 4강에 진출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이날 이날 공격 점유율에서 32%-46%로 밀렸다. 슈팅 수도 4-22로 열세였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은 딱 한 차례 기록한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은중호'는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 이어 FIFA 주관 남자 축구 국가대항전에서 통산 다섯 번째로 4강 무대를 밟게됐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승리하면 우루과이-이스라엘 대결의 승자와 파이널 무대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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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이다. 김은중 감독은 현역 시절 J리그 센다이에서 뛴 적이 있다. 그는 경기 뒤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울먹였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4강에서 붙는다'고 보도했다.

FIFA U-20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아시아 국가는 총 셋이다. 1981년 호주 대회의 카타르,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의 일본, 2019 폴란드 대회의 한국뿐이다. 이들 중 우승을 맛본 국가는 아직 없다. '김은중호'는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