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월드컵과 인연 없던 골잡이, 제자들 발로 4강 슈퍼골

쌍봉낙타 1 106 2023.06.06 03:18



“제자들아 잘 뛰었다” 5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눈시울이 붉어진 채 선수를 안아 주고 있는 김은중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내일이 마지막이 되지 말자.”

김은중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4)이 U-20 월드컵 기간 선수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매 경기 후회 없이 뛰자는 뜻이다. 대회 전 김 감독의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였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한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를 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꺾은 한국은 5일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기며 4강에 올랐다. 김 감독은 8강전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주면 이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면서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울먹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1월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부담이 큰 자리였다. 2019년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한국의) 월드컵 준우승은 몇십 년 만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성적”이라면서도 “부담감보다는 우리도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사령탑으로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룬 김 감독은 현역 선수 땐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김 감독은 199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동갑내기 이동국(44)과 투톱으로 나서 9골을 합작(이동국 5골, 김은중 4골)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외모에서 풍기는 날카로운 이미지와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샤프’라고 불렸다. 1999년 김 감독은 U-20 월드컵 전신인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공격수로 나섰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은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444경기에 출전해 123골 56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역대 득점 5위다. 하지만 김 감독은 A대표팀에선 15경기(5골) 출전에 그쳤다. 선수로 뛸 때 열린 3차례 월드컵 무대(2002, 2006, 2010년)도 밟아보지 못했다.

2014년 선수 유니폼을 벗은 김 감독은 벨기에 프로축구 투비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김학범 감독을 보좌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 금메달을 도왔다.
 
“감독님 덕분입니다” 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앞)이 5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 감독은 U-20 대표팀을 맡고 올해 3월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지도자로 24년 만에 돌아온 U-20 월드컵에서 김 감독은 선수 시절 못다 이룬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김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를 대표팀에 심었다. 김 감독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뛰어난 기술도 소용없다”며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지 않을 거면 내가 대신 뛰어도 된다’고 말한다. 그만큼 체력을 강조한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전원이 수비에 가담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역습 기회가 생길 때는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상대 진영까지 뛰어 골문을 위협했다.
 

김 감독은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성적과 선수 성장 등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하며 4강 진출을 이룬 선수들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되는 것 같아 고맙다”고 했다. 

, , , , , , ,

Comments

토도사 2023.06.06 03:18

토도사 공식제휴업체 소개입니다.

무제재 가입첫충 100% 벳위즈 바로가기

무제재 가입첫충 100% 벳위즈

Hot
'백인우 프리킥 결승골' 한국, 일본과 U-17 아시안컵 결승 대결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대표팀 백인우가 선취골… 1
Hot
[전문] 황의조가 왜?
황의조 공식 SNS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FC서울)의 매니지먼트 측이 최초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 1
Hot
중국 심판 황당 판정도 이겨냈다…U-17 대표팀, 태국 완파하고 월드컵 진출
사진=대한축구협회골을 넣은 김현민(가운데) 등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축구의 미래’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회 연속… 1
Hot
제주, 애국·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호국보훈의 달 맞아 뜻깊은 행사 준비
제주유나이티드 오는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 1
Hot
"좋은 스파링이었다"고 하지만...황선홍호에 남은 건 핵심자원 '3명' 부상
승패와 내용을 떠나서 3명이나 쓰러져 돌아왔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 1
Hot
'U-20 4강 주역' 배준호 "유럽이 목표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20세 이하 피파 월드컵에서 김은중호를 4강으로 이끈 주역인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배준호 선수가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도전 의지를 보였습니다.배준호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 1
Hot
‘변성환호’ 한국 U-17, 깔끔한 2연승으로 8강 확정…이란과 1위 결정전 치러 [U-17 아시안컵]
변성환호가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023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에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한국은… 1
Hot
'중국전 패배' 황선홍 감독의 평가…"거친 플레이, AG서 나올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중국과의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은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부상 선수 속출에 한숨을 내쉬었다.황 감독은 19일… 1
Hot
페루 언론의 환호, "위대한 손흥민, 우리 레전드와 진한 우정 과시"
자국 레전드와 월클 공격수의 우정에 페루 언론이 환호했다.페루 '라레 퍼블리카'는 18일(한국시간) "페루 축구 대표팀의 주장 파울루 게레로는 한국전 직후 과거 동료인 손흥민과 재… 1
Hot
FIFA 바이러스에 K리그 비상
엄원상 | 대한축구협회 제공A매치(국가대항전)가 열릴 때면 클럽의 사령탑들은 좌불안석이다.국가대표에 차출된 핵심 전력들이 혹시 다치면 큰 타격이기 때문이다. 한 나라를 대표한다는 … 1
Hot
강원FC 최용수 감독 사임…후임에 윤정환 감독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부임 1년 9개월 만에 사임하고, 윤정환 감독 체제로 전환됩니다.신임 윤정환 감독은 50살로 1995년 유공에서 데뷔한 뒤, 선수 시절 K리그와 J리그에서 … 1
Hot
밝은 분위기의 페루 축구대표팀
페루 파올로 게레로를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