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승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남아산이 김승호와 고무열의 연이은 데뷔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다.

충남아산은 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에서 성남FC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승점 18점(5승 3무 7패)이 되면서 9위에 올랐다. 성남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지며 승점 20점(5승 5무 5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충남아산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송승민-정성호-강민규, 김승호-박세직-김강국-이호인, 이은범-장준영-조윤성, 박한근이 먼저 잔디를 밟았다.

성남은 4-1-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종호, 신재원-이재원-권순형-정한민, 김현태, 김진래-패트릭-조성욱-이지훈, 김영광이 선발 출전했다.

성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신재원이 개인 드리블로 좌측을 돌파한 뒤 슈팅해봤으나 힘이 약했다. 충남아산이 반격했다. 전반 12분 정성호가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히 슈팅을 날려봤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사진] 김승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심스러운 경기 속에서 충남아산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1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승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쪽을 꿰뚫으며 K리그2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가 날린 슈팅은 골포스트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40분 성남이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는가 싶었다. 주심은 이은범이 공을 걷어내던 도중 김현태를 찼다고 판정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원심을 뒤집고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몰아치던 성남이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26분 우측에서 이지훈이 올린 크로스가 김성주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충남아산이 한 골 더 달아났다. 교체 투입된 고무열이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올려준 컷백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충남아산 데뷔골을 뽑아냈다. 결국 승부는 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충남아산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고무열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