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나단 아케가 토트넘 훗스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했다.

맨시티는 4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토트넘과 격돌한다. 맨시티는 9승 2무 2패(승점 29)로 리그 2위에, 토트넘은 8승 2무 3패(승점 26)로 6위에 위치해 있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뒤 처음으로 격돌하는 양 팀이다.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케인은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개막을 약 1주일 앞둔 상태였기 때문에 토트넘의 시즌 초반 행보를 걱정하는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과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나의 팀이 됐다. 특히 손흥민이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최전방에서 맹활약을 펼쳐 10라운드 기준 8승 2무의 성적을 내기까지 했다.



누구의 팀이 아닌 하나의 팀이 됐다. 과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을 향해 "해리 케인의 팀"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다. 지난 시즌만 보더라도 토트넘은 리그에서 총 70골을 넣었는데 그중 케인이 넣은 골이 무려 30골이었다. 그만큼 케인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아케는 이를 부정했다. 영국 '미러'는 3일 "아케는 토트넘이 결코 케인의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틀렸다고 주장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물론 아케가 케인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 케인은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런 선수를 뺀다면 분명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케인이 떠났지만 그들은 제임스 메디슨과 같은 정말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메디슨은 부상당하기 전에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나아져서 골을 넣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 손흥민은 한 단계 성장했고, 데얀 쿨루셉스키도 아주 잘하고 있다. 브레넌 존슨도 잘하고 있다. 그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케인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토트넘에 그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몇 명의 부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