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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시간 지났는데 "사인 해주세요!" 23년 차 베테랑 투수는 팬 무시 안했다, 한국 야구 표본 남긴 멋진…

쾌변춘향 1 195 0
경기 종료 후 팬 퇴장 시간이 지났음에도 끝까지 남아 어린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고효준. 사진=MHN스포츠 인천, 박연준 기자

(MHN스포츠 인천, 박연준 기자) "고효준 선수 사인해 주세요!"

한 어린 팬이 경기가 끝난 후 관중이 모두 자리를 지운 늦은 시간, 그라운드에 남아있는 SSG 랜더스 고효준을 향해 뛰어나갔다. 이를 고효준이 무시하지 않았다. 개막 2연전 모두 등판해 피곤할 여력이 있었음에도 그는 야구선수로서의 기본을 다했다. 특히 고효준은 23년 차 노장 선수임에도 팬을 저버리지 않았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기예르모 에리디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 입어 7-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개막 2연승을 달성, 이숭용 신임 감독 역시 감독 데뷔 첫 연승 질주에 나섰다. SSG는 이날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8회까지만 하더라도 6-0 앞서가던 경기를 9회 초 연속 안타와 함께 롯데 레이예스의 동점 투런포가 터져 나와 6-6 동점이 됐다.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레디아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뒀지만, 이겼음에도 어려운 경기를 해낸 SSG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경기 내용으로 선수들이 아웃카운트 하나의 무서움과 소중함을 알게 된 경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단에 좋은 약이자 교훈이 된 경기"라고 전했을 정도였다.

이날 SSG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장식한 최정, 끝내기 포의 에레디아 등 승리의 주역이 여럿 있다. 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 6삼진 호투한 엘리아스 역시 일조했다.



그 속에서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두 경기 연속 승부처에 등판한 고효준이다. 고효준은 전날 개막전에도 SSG가 4-3 쫓기던 7회 마운드에 올라 전준우와 유강남 등 롯데 중심 타선을 잠재웠다. 이어 24일 경기에도 엘리아스와 바통 터치를 이어받아 노진혁, 나승엽, 대타 정훈을 잡아내며 SSG의 훌륭한 허리 역할을 해냈다.

고효준은 지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뒤, SK 와이번스(현 SSG), KIA 타이거즈, 다시 롯데, LG 트윈스를 거쳐 2022시즌부터 SSG에 합류했다. 특히 그는 KBO리그 최고 연차 투수로, 살아있는 베테랑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고효준의 베테랑 다운 모습은 마운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25일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이 텅 빈 저녁, 그라운드에서 고효준은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한 어린 팬이 불쑥 나타나 뛰어가면서 큰 목소리로 "고효준 선수 사인해 주세요"를 외쳤다.



어린 팬이 나타난 시간은 관중 퇴장 시간이 일치감치 마감한 시간. 랜더스 필드 내 시설 안전 관리 요원이 야구장 정리를 위해 해당 뛰쳐나온 어린 팬을 보고 '야구장에서 나가달라'고 말한 상황에서도 고효준은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어린 팬에게 다가갔다.

특히 고효준은 관중석 안쪽까지 다가와 팬을 위해 사인을 진행했다. 또 한동안 해당 어린 팬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화 내용이 본 기자가 있던 자리까지 들리지 않았지만, 사인볼을 받고 뒤돌아선 어린 팬의 표정은 너무나도 기쁜 표정이었다.

KBO리그는 지난해 800만 관중에 돌파했다. 특히 허구연 총재가 리그 사령탑을 맡은 이후로 '팬 퍼스트' 기조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깊어졌다. 이를 베테랑 투수인 고효준이 보여줬다. 야구선수로서 보여줘야 할 최고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생활보다 팬을 먼저 생각한 고효준의 행동, 한국 야구가 아직 따듯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멋있는 행동이었다. 

열렬한 응원을 펼치고 있는 SSG 팬들. 사진=MHN스포츠 인천, 박연준 기자

사진=SSG 랜더스, MHN스포츠 인천, 박연준 기자

기사제공 MHN스포츠

MHN스포츠

고교야구 선수 출신 박연준 기자입니다. 야구의 즐거움과 슬픈 이면을 독자분들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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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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